마케팅에서 ‘or’ 대신 ‘and’를 선택하는 법, Mark Ritson의 Bothism

최종 수정일: 2026년 04월 08일

안녕하세요, 아이엔마케팅 김채원 입니다.

브랜드 마케팅 vs 퍼포먼스 마케팅, 검색 광고 vs 유튜브 광고, 정성 조사 vs 정량 조사. 마케팅에서는 항상 양자택일을 요구받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브랜드 컨설턴트이자 MiniMBA 설립자인 Mark Ritson 교수는 이 이분법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말합니다.

Think with Google에서 발표한 아티클에서 Ritson 교수가 제시한 개념이 바로 Bothism(보디즘)입니다. “둘 중 하나”가 아니라 “둘 다”를 선택하는 마케팅 전략입니다.

Bothism이란 무엇인가

Ritson 교수는 Bothism을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The rare capacity to not only see the value of both sides of a marketing story, but to actively consider and co-opt them into any subsequent marketing endeavour in an appropriate mix.” — Mark Ritson

마케팅의 양면 모두에서 가치를 발견하고, 적절한 조합으로 활용하는 역량.

이 개념은 약 10년 전 Ritson 교수의 LinkedIn 포스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전통 미디어와 디지털 미디어를 결합하면 어느 한쪽만 쓸 때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낸다는 연구 패턴을 지적한 것입니다. 한 마케터가 댓글로 “이것은 앞으로 ‘Bothism’ 운동의 시작으로 알려질 것”이라고 했고, Ritson 교수 스스로도 이 단어가 자신이 업계에서 보던 모든 현상을 설명한다고 인정했습니다.

Bothism은 50 대 50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특정 과제에 맞는 적절한 균형을 찾는 것이 핵심입니다.

마케팅의 잘못된 이분법들

브랜드 vs 퍼포먼스: 95/5 Rule

Ehrenberg-Bass Institute의 John Dawes 교수가 제시하고, LinkedIn B2B Institute가 확산시킨 95/5 Rule은 다음을 말합니다.

  • 어떤 시점이든 타겟 오디언스의 5%만 지금 당장 구매할 준비가 되어 있음 (In-market)
  • 나머지 95%는 수개월~수년 내에야 구매함 (Out-of-market)

따라서 95%에게는 브랜드 빌딩이 필요하고, 5%에게는 퍼포먼스 마케팅이 필요합니다. 둘 중 하나를 버리면 절반의 시장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Ritson 교수는 이렇게 강조합니다.

“Long-term brand building actually makes your short-term performance more efficient. It’s not a zero-sum game; it’s a virtuous circle.” — Mark Ritson

장기 브랜드 빌딩이 단기 퍼포먼스의 효율을 높여주는 선순환 구조입니다.

차별화 vs 독보성

차별화(Differentiation)와 독보성(Distinctiveness) 중 어느 것이 중요한가도 마케팅 업계의 오래된 논쟁입니다.

  • 독보성: 브랜드가 자기 자신처럼 보이는 것 (로고, 색상, 사운드 등으로 즉시 식별)
  • 차별화: 브랜드가 고유한 연상을 갖는 것 (경쟁사와 다른 가치 제안)

Ritson 교수의 답은 명확합니다. 둘 다 필요합니다. 소비자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되(독보성), 구매를 확정짓는 연상도 갖춰야(차별화) 합니다.

발견 vs 결정

소비자 여정에서 “발견(Discovery)”과 “결정(Decision)”을 별개의 세계로 취급하는 것도 잘못된 이분법입니다. 브랜드가 성공하려면 소비자가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순간과 구매를 결정하는 순간 모두에 존재해야 합니다.

정성 조사와 정량 조사: 실전 Bothism

Ritson 교수가 제시하는 가장 실용적인 Bothism 사례는 정성 조사(Qualitative)와 정량 조사(Quantitative)의 결합입니다.

  • 정성 조사 (귀납적):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발견하고, 변수를 식별
  • 정량 조사 (연역적): 그 변수를 대규모로 테스트하고 모델링

“업무량이 두 배가 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Ritson 교수는 반대라고 답합니다.

“If you bypass the qualitative stage you end up with a survey containing 900 questions. That’s because you don’t know what you’re meant to be measuring yet. By committing to a bit of qual first, the amount of quant analysis you actually need is significantly reduced.” — Mark Ritson

정성 조사를 건너뛰면 무엇을 측정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900개 질문의 설문이 됩니다. 정성 조사를 먼저 하면 정량 분석 작업량이 크게 줄어듭니다.

Bothism은 업무량을 두 배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같은 노력으로 훨씬 큰 결과를 만드는 것입니다.

검색 광고 + 유튜브: 궁극의 Bothism

Ritson 교수는 구글 검색 광고유튜브 광고를 Bothism의 대표 사례로 제시합니다.

많은 마케터가 검색과 유튜브를 예산 배분의 양자택일로 봅니다. 하지만 미디어 다양성의 효과는 단순 합산이 아닌 곱셈입니다.

“A times B is always greater than two times A or two times B.” — Mark Ritson

예산의 10~20%만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이동시켜도 거의 항상 더 나은 수익을 생성합니다. 이 Bothism의 기회가 명확한 이유는, 네덜란드 소비자의 76%, 글로벌 기준 **83%**가 구글과 유튜브를 매일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소기업도 Bothism을 실행할 수 있을까?

Bothism이 옳다는 건 직감적으로 알지만, 브랜드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면서 동시에 광고 성과까지 관리할 인력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이엔 광고주센터는 이 문제를 AI로 해결합니다. 브랜드 정보 한 번 등록하면, 블로그 포스트부터 인스타그램 콘텐츠, 영상 기획안, 네이버 등 15개 매체 광고 카피까지 자동으로 생성합니다. 브랜드 빌딩 콘텐츠와 퍼포먼스 광고 소재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생성할 수 있는 겁니다.

브랜드 콘텐츠와 퍼포먼스 광고를 함께 운영하는 효과는 한쪽에만 집중하는 것보다 항상 큽니다. 광고주센터는 중소기업이 이 곱셈의 효과를 월 49,000원으로 경험할 수 있게 만들어 드립니다. Bothism은 “둘 다 하라”는 단순한 조언이 아닙니다. 특정 과제에 맞는 적절한 균형을 찾아 양쪽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적 사고방식입니다.

Ritson 교수의 마지막 메시지는 이렇습니다. “Look for the ‘and’. It is a more inclusive, more powerful, and — ultimately — much more effective way to build a brand.” — Mark Ritson 마케터로서 경력이 쌓일수록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이분법적 선택의 압박은 강해집니다. 그 압박에 저항하고, “and”를 찾는 것이 더 효과적인 브랜드를 만드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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