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스타 방문자, 구글 검색으로 몇 명 왔을까? 서치 콘솔, ‘소셜 채널’ 통합 분석 시작

최종 수정일: 2025년 12월 11일

구글이 웹사이트뿐만 아니라 연동된 소셜 미디어 채널의 검색 성과까지 한곳에서 보여주는 기능을 서치 콘솔에 시범 도입했습니다. 이제 마케터들은 구글 검색이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자사 소셜 채널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통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브랜드 마케팅은 공식 홈페이지 하나에서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링크드인 등 다양한 플랫폼에 흩어져 있는 ‘멀티 채널’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서치 콘솔은 웹사이트 도메인의 성과만 보여주었기에, 구글 검색을 통해 자사 소셜 채널로 유입되는 트래픽을 파악하려면 각 소셜 플랫폼의 통계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구글의 이번 업데이트는 이러한 ‘채널 파편화’ 문제를 해결하고 브랜드 전체의 디지털 성과를 통합 관리하려는 의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구글 검색센터

이번에 ‘서치 콘솔 인사이트(Search Console Insights)’에 추가된 핵심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소셜 채널 통합 뷰 제공: 웹사이트와 연결된 소셜 미디어 계정이 구글 검색에서 얼마나 노출되고 클릭되었는지(총 도달범위)를 서치 콘솔 내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상세한 유입 데이터 분석: 어떤 검색어를 통해 사용자가 내 소셜 프로필로 들어왔는지, 어떤 소셜 게시물이 구글 검색에서 인기 있었는지, 그리고 유입된 사용자의 국가 정보까지 제공합니다.
  3. 다양한 검색 유형 지원: 일반 웹 검색뿐만 아니라, 구글 이미지, 동영상, 뉴스, 디스커버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소셜 채널로 유입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 이 기능은 현재 일부 사이트에 한해 자동 식별된 채널부터 시범적으로 적용됩니다.

이번 변화는 마케터와 사업가들에게 ‘브랜드 SEO’의 영역을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첫째, 통합적인 브랜드 트래픽 관리가 가능해집니다. 사용자가 구글에서 우리 브랜드를 검색했을 때, 홈페이지로 가는지 아니면 최신 소식이 있는 인스타그램이나 영상이 있는 유튜브로 가는지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선호하는 채널에 맞춰 콘텐츠 배포 전략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둘째, 소셜 미디어 콘텐츠의 SEO 가치를 재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소셜 미디어는 ‘앱 내 노출’만 중요하게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서치 콘솔 데이터를 통해 특정 유튜브 영상이나 블로그 글이 구글 검색 상단에 노출되어 지속적인 트래픽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입증한다면, 소셜 콘텐츠 제작의 ROI(투자 대비 효과)를 더 높게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검색 의도에 맞는 채널 전략을 짤 수 있습니다. ‘제품 사용법’을 검색한 유저는 유튜브로, ‘채용 공고’를 검색한 유저는 링크드인으로 유입되는 패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 소셜 채널의 역할을 더 명확히 하고, 구글 검색 결과 점유율(Share of Search)을 높이는 정교한 전략 수립이 가능해집니다.

출처: Google Search Central Blog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