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 고객 vs 신규 유입” 한눈에… 구글, ‘브랜드 검색어’ 자동 필터 도입

최종 수정일: 2025년 12월 11일

구글 서치 콘솔에 브랜드 관련 검색어와 일반 검색어를 AI가 자동으로 구분해주는 기능이 추가되어, 마케터들이 브랜드 인지도와 신규 유입 성과를 별도로 측정하고 분석하기가 훨씬 수월해질 전망입니다.

그동안 마케터들에게 ‘브랜드 키워드'(예: 아이엔마케팅, IN Marketing)와 ‘비브랜드 키워드'(예: 마케팅 대행사)를 구분하는 것은 골치 아픈 숙제였습니다. 정규 표현식(Regex)을 복잡하게 설정하거나 엑셀로 데이터를 내려받아 일일이 분류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구글의 이번 업데이트는 이러한 비효율을 해결하고, 검색 데이터를 통해 브랜드의 힘과 콘텐츠의 힘을 명확히 나누어 보여주기 위해 단행되었습니다.

출처 Google 검색 센터

이번에 도입된 ‘브랜드 검색어 필터’의 핵심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AI 기반의 자동 분류: 단순히 단어가 일치하는지를 넘어, 구글의 AI 시스템이 브랜드명, 오타, 그리고 ‘Gmail’과 같이 브랜드명을 포함하지 않더라도 특정 브랜드를 지칭하는 제품명까지 파악하여 자동으로 분류합니다.
  2. 두 가지 명확한 데이터 뷰 제공: 실적 보고서에서 ‘브랜드가 포함된 검색어’를 선택하면 이미 우리를 알고 찾아오는 충성 고객의 흐름을, ‘브랜드가 포함되지 않은 검색어’를 선택하면 콘텐츠를 통해 유입된 신규 잠재 고객의 흐름을 각각 분리해서 클릭수, 노출수, 순위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도메인 속성 중심 지원: 이 기능은 ‘https://’로 시작하는 URL 접두어 속성이 아닌, 도메인 수준의 속성(Domain Property)에서 우선 지원되며, 데이터가 충분히 쌓인 사이트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됩니다.

이번 변화는 마케터와 사업가들에게 SEO 전략을 이원화하여 정교하게 다듬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첫째, 브랜드 파워(인지도) 측정이 간편해집니다. 별도의 설정 없이도 브랜드 검색어의 트래픽 추이를 보며 오프라인 광고나 브랜드 캠페인의 효과가 실제 검색량 증가로 이어졌는지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둘째, ‘진짜’ SEO 성과를 발라낼 수 있습니다. 브랜드 검색어는 이미 우리를 알고 있는 사용자의 방문이므로 순수 SEO 성과로 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 비브랜드 검색어만 따로 필터링하여, 우리 콘텐츠가 얼마나 많은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개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셋째, 사용자 의도에 따른 맞춤 전략이 가능합니다. 브랜드를 검색하고 들어온 사용자(높은 구매 의도)와 일반 키워드로 들어온 사용자(정보 탐색 의도)의 행동 패턴을 분리하여 분석함으로써, 각각에 맞는 랜딩 페이지 최적화나 전환 유도 전략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출처: Google Search Central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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