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서치 콘솔 API에서 최대 10일간의 ‘시간별’ 검색 실적 데이터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마케터와 개발자들은 분초를 다투는 콘텐츠의 초기 반응을 정밀하게 추적하고, 시간대별 사용자 행동 패턴을 분석하여 훨씬 더 신속하고 정교한 SEO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몇 달 전, 구글은 서치 콘솔 웹사이트에 최근 24시간의 실적을 보여주는 기능을 추가하여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이 데이터는 웹사이트에서만 확인 가능하고 기간이 짧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에 많은 개발자와 데이터 분석가들은 SEO 분석 도구나 자체 대시보드에서 데이터를 더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API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습니다.
이번 API 업데이트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API 통한 ‘시간별’ 데이터 제공: 이제 서치 콘솔 API를 통해 클릭, 노출, 클릭률(CTR), 순위 데이터를 시간 단위로 받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특정 시간대에 어떤 검색어와 페이지의 실적이 좋았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최대 ’10일’로 확장된 데이터 범위: 이번 업데이트의 가장 큰 특징은 데이터 조회 기간입니다. 기존 서치 콘솔 화면의 24시간을 넘어, API에서는 최대 10일 전까지의 시간별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습니다.
- 새로운 API 요청 방식 필요: 개발자가 이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API 요청 시 데이터 측정 기준(
dimensions
)에HOUR
를 추가하고, 데이터 상태(dataState
)를HOURLY_ALL
로 설정해야 합니다.
이번 API 업데이트는 단순히 데이터를 더 잘게 쪼개보는 것을 넘어, SEO 운영 방식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집니다.
첫째, 실시간에 가까운 콘텐츠 성과 측정이 가능해집니다. 특히 긴급 뉴스, 라이브 방송, 반짝 세일 등 시의성이 중요한 콘텐츠의 경우, 게시 후 몇 시간 만에 어떤 키워드가 반응이 좋은지 파악하고 즉각적으로 제목이나 내용을 수정하는 등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해집니다.
둘째, 정교한 시간대별 사용자 패턴 분석의 길이 열렸습니다. “우리 B2B 콘텐츠는 업무 시간에 더 많이 검색될까?”, “특정 시간대 광고 집행이 검색량에 영향을 미칠까?”와 같은 질문에 대한 데이터 기반의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콘텐츠 발행 시간이나 프로모션 시점을 최적화하는 데 결정적인 단서가 됩니다.
셋째, SEO 분석 도구 및 대시보드의 진화를 이끌 것입니다. 앞으로 구글 데이터 스튜디오, 태블루 등 시각화 툴이나 다양한 SEO 분석 솔루션들이 이 기능을 발 빠르게 도입할 것입니다. 마케터들은 자신이 사용하는 도구에서 시간별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분석 보고서나 알림 기능을 기대해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더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얻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