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봇은 막고, 구글봇은 허용”… 구글, robots.txt 맞춤 설정 가이드 제시

최종 수정일: 2025년 06월 12일

구글이 robots.txt를 활용해 특정 AI 크롤러는 차단하고 검색엔진 봇은 허용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공개했습니다. 이제 웹사이트 운영자들은 보다 정교한 설정을 통해 콘텐츠 자산을 보호하는 동시에 검색엔진 최적화(SEO)를 유지할 수 있는 명확한 가이드를 얻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robots.txt의 중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구글이 실질적인 활용법을 담은 후속 가이드를 발표했습니다. 많은 웹사이트 운영자들이 원치 않는 AI 크롤러를 막고 싶어 하면서도, 자칫 구글 검색 노출에까지 악영향을 줄까 우려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발표는 이러한 시장의 고민에 대한 구글의 명확한 답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글이 공개한 robots.txt의 핵심 제어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특정 크롤러만 선별적 제어: user-agent 규칙을 활용하면, ‘aicorp-trainer-bot’과 같은 특정 AI 학습용 봇의 접근은 막으면서, ‘Googlebot’을 포함한 다른 모든 크롤러(user-agent: *)의 활동은 허용하는 맞춤 설정이 가능합니다.
  2. 다양한 조건으로 규칙 설정: 특정 폴더 전체를 막는 것 외에도, disallow: *.pdf처럼 특정 파일 형식의 수집을 막거나, allowdisallow 규칙을 조합해 블로그는 허용하되 하위의 초안(draft) 폴더만 막는 등 훨씬 세밀한 제어가 가능합니다.
  3. 코딩 없이 간편한 적용 및 테스트: robots.txt 설정은 복잡한 코딩이 필요한 작업이 아닙니다. 워드프레스 등 대부분의 CMS(콘텐츠 관리 시스템)는 플러그인이나 설정 기능을 제공하며, 규칙이 의도대로 작동하는지 미리 확인해볼 수 있는 온라인 테스트 도구도 존재합니다.

이번 구글의 상세 가이드는 robots.txt를 단순한 기술 파일이 아닌, 마케터와 사업가를 위한 강력한 ‘전략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첫째, 이제 콘텐츠 보호는 ‘방어’를 넘어 ‘전략’이 됩니다. 우리 회사의 핵심 자산인 고유 콘텐츠, 데이터, 분석 자료를 특정 AI의 학습 데이터로 활용되지 않도록 막는 것은 비즈니스 경쟁력을 지키는 중요한 활동입니다. 어떤 크롤러에게 어떤 자산을 허용할지 결정하는 것은 곧 콘텐츠 전략의 일부입니다.

둘째, SEO와 콘텐츠 보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AI 봇을 차단하려다 구글 검색 순위까지 떨어질 것을 우려해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구글봇과 같은 검색엔진은 허용하면서 원치 않는 봇만 정확히 차단하는 방법이 명확해져, 안심하고 사이트 접근 정책을 강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는 모든 웹사이트 운영자의 ‘필수 점검 항목’이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구글이 직접 나서서 구체적인 방법과 테스트 도구까지 안내하는 것은, robots.txt 설정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음을 시사합니다. 지금 바로 우리 사이트의 robots.txt를 점검하고, 불필요한 접근을 막아 소중한 콘텐츠 자산을 보호하고 서버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할 때입니다.

출처: Google Search Central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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